INNO's Talking/Gossip

세미나를 무사히 끝냈습니다.

innosian 2006. 5. 29. 17:02

지난 5월 24일 수요일 오후 여덟시...

드디어 큰 고비를 하나 넘겼습니다.

300 여명의 사람들.. 그 숫자 때문에 얼마나 부담이 되던지...

학교 핑계로 연구실에다 대충 둘러치고 일단 늦잠부터 푹~ 자고

세시쯤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좀 다듬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걍 숭대로 향했습니다. 맘 편한 곳에 가서 편한 사람들좀 보려고요..

애들 얼굴좀 보고.. 기태랑 노가리좀 까다가 한 네시 쯤에 나온거 같네요..

7호선을 타고 건대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한양대로 향했죠..

한대역에서 내리는데 세미나 포스터가 보이더군요..

현수막은 숭대에서도 봤었는데 왠 포스터?? 희한하더군요.

게다가 포스트에는 이름이며 양력이며 머.. 별로 내키지 않은 부분까지

모두 써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허걱...

나중에 알고보니 숭대에는 홍이가 귀찮아서 안붙여 놓은거 같더라구요... 쬐끔 고맙더군요..

한참을 등산을 하다 보니 세미나 건물에 도착 했습니다.



헐~ 크네...

한대에서 젤루 큰 강당이 있는 건물이랍디다.. 쩝..

세미나 장소인 6층에 올라가서 준비중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혼자 구석탱이에 찌그러 져서 맘속으로 첫(?) 리허설을 하는데...

무지 버벅거리더군요... 제대로 리허설 한 번 해볼껄... ㅜ.ㅡ

강당은 또 무쟈게 크더군요..



1층에 내려가서 초초해 하고 있는데 전시회 애들이 걸어옵디다..

애들 보니까 긴장이 좀 풀리는거 같기도 하고...

시간이 좀더 지나니까 다른 후배들도 오고... 하루종일 굷어서 배도 무지 고팠는데

사다준 센드위치를 먹고나니 이제서야 좀 할만 하겠다 싶더라고요..



뭐...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거의 기억도 안납니다.

후배들이 내용이랑 진행이 잼있었다고 하는거 보면..

크게 망치지는 않았나 봅니다... 냐하하하...

애들이 사진한장 찍어 놓았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찍었다네요.. ㅠㅠ

제가 세미나 마무리 장면을 찍어 놓은게 한장 있군요...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이 될꺼 같네요... 덕분에 대회장에서도 덜 떨겠죠.. ^^;;

아.. 전시회 애들끼리 조촐하게 가졌던 왕십리 곱창 뒷풀이도 아주 훌륭했구요.. ㅎㅎㅎ




잼있게 들어주신 분들...

주변에서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분들...

전시회 동기,후배들... 로틱 후배들...

압구리 시그 사람들...

그리고 마음 졸이며 기도해주신 어무이...

정말 감사합니다!!